내년 전국 100여개 지역에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는 도시재생사업이 펼쳐진다.

국토해양부는 쇠퇴하는 구도심을 살리고 도시활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 57개 지방자치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2013년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대전시 전민동 LH(한국토지주택공사)연수원에서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가 내년 전국 57개 지자체, 119개 도시활력증진사업에 1086억원을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세부 시행방안 마련을 위해 열렸다.

2010년부터 진행해온 도시활력증진사업은 기반시설이 불량하거나 노후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주거지 재생’, 쇠퇴한 중심 시가지의 재생을 통해 지역경제기반을 마련하는 ‘중심 시가지 재생’, 기초생활에 필요한 생활기반시설을 건설하는 ‘기초생활기반 확충’, 지속 가능한 지역민 운영사업인 ‘지역 역량 강화’ 등 4개 부분으로 나눠 추진된다.

정부는 올해 57개 지자체, 116개 사업에 964억원을 투입했다. 내년 주요 사업으로는 △달빛누리길 조성사업(울산 중구) △동래 고도심 재창조사업(부산 동래구) △푸른길 주변 도시재생사업(광주 남구) △대구읍성 상징거리 조성사업(대구 중구) △배달강좌제(대전 대덕구) △시장북로 명품거리조성사업(강원 태백시) 등이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