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김정일 사망 방송 이어 사상 세 번째 '특별 방송'

북한이 12일 장거리 로켓 발사 소식을 '특별 방송' 형식으로 보도해 화제다.

지금까지 북한 방송이 특별 방송을 내보낸 것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소식을 공개했을 때 뿐이다. 북한의 이례적인 특별 방송은 로켓 발사의 '성공'을 부각시켜 대대적으로 선전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조선중앙TV는 이날 낮 12시6분께 "잠시 후부터 특별방송이 있겠다"고 예고한 후 "위성발사에 성공했다"는 내용의 특별 방송을 내보냈다.

북한 매체들이 대내외적으로 중요한 소식을 전할 때 인용하는 형식에는 '특별 방송' '중대 방송' '중대 보도' '특별 중대 방송' 등이 있다.

'특별방송'은 일반적으로 '중대방송'이나 '중대보도'보다 의미상 더욱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중대 방송'과 '중대보도'는 대외적으로는 중요했던 내용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