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미국프로야구(MLB) 신시내티 레즈로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CBS스포츠는 신시내티와 클리블랜드가 추신수를 트레이드하기 위해 심도 있는 협상을 하고 있다고 12일(한국시간) 전했다.

트레이드가 성사되면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와 다른 선수 한명을 신시내티에 보내고, 중견수 드루 스텁스와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받게 된다.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톱타자를 물색 중인 신시내티는 추신수를 톱타자이자 중견수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신수는 올 시즌 161경기 가운데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598타수 169안타), 홈런 16개, 타점 67개, 도루 21개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초에는 3번과 6번을 오가며 자리를 잡지 못했으나 5월1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부터 톱타자로 변신하면서 눈부신 상승 곡선을 그렸다.

톱타자로 98경기에 출격해 출루율 0.389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009년 이후 한번도 중견수로 출전하지 않았지만,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공격력이 부족한 수비력을 상쇄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

CBS스포츠는 클리블랜드가 추신수의 공백을 스텁스로 채우고, 그레고리우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부터 젊은 투수를 받는 대신 다시 내줄 것으로 전망했다.

클리블랜드는 내년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추신수와 계약 연장에 난항을 겪으면서 올해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그를 '매물'로 내놓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kamj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