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2월11일 오전 10시25분

정부 관계자와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를 기업 자금 조달의 적기로 전망했다. 외화자금 조달 사정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전무)은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제3회 한경 마켓인사이트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시장금리는 내년 상반기에 줄곧 하락하다 3분기부터 상승할 전망”이라며 “기업들은 필요한 자금을 상반기에 조달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내년 3분기에는 2.0%까지 0.7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금리는 이를 선반영해 내년 3분기부터 서서히 오를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유상대 한국은행 국제국장도 외화자금 조달 여건과 관련해 “내년 하반기 이후 주요 국가의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외화 채권을 발행할 경우 내년 상반기가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내년에 벤처캐피털 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내놓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임도원/김태호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