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시개발에 있어 설계과정부터 완벽함을 추구하는 ‘계획도시’가 떠오르고 있다.

특정 요인에 의해 사람들이 모이고 도시가 형성됐던 과거의 도시개발 방법과 달리 계획도시는 도시에서 살 수요자를 미리 예측하고, 그 사람들이 도시 안에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시설, 도로 등 기반을 닦는 것이다.

이러한 기반으로 탄생한 계획도시 중 인천 청라지구가 각광을 받고 있다. 국제도시, 친환경 도시로 설계된 청라신도시는 U-Eco City(유비쿼터스 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도시)로 탄생되기 위해 정보모델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07년부터 U-Eco City R&D를 수행해 온 LH ‘U-Eco City 연구단’(연구단장 이윤상)은 최근 대표적인 성과물로 통합플랫폼 개발을 완성하며, U-Eco City 실현에 한 발짝 다가섰다.

U-Eco City 통합플랫폼이란 주민이 쾌적하게 살 수 있는 전반적인 시스템을 총괄하는 관리 체계이자 도시상황 관리 서비스 도구를 말한다. 통합플랫폼을 적용하면 행정, 교통, 방범, 환경, 시설물 등을 한번에 총괄하여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U-Eco City 통합플랫폼을 구축하면 △행정민원처리 △도시민 커뮤니티 △교통제어, 교통단속 △교통현황 및 대중교통 정보제공 △자연재해 및 재난 사고 △폐기물, 생태환경 △지상·지하 시설물 관리가 가능하다.

연구단에 따르면, U-Eco City 통합플랫폼이 더 많은 도시에 적용될수록 국가적으로도 이득이 늘어난다고 한다. 여러 기관이 한 가지 기능에 중복투자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버스 노선을 마구잡이로 중복해 만들거나, 교통량을 예측하지 못해 특정 지역에만 넓은 도로를 만드는 등의 실수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LH U-Eco City 연구단 관계자는 “계획도시인 청라지구에 우리의 기술로 U-Eco City 통합플랫폼을 구축한 상태”라며, “표준 통합플랫폼 제공으로 각 도시별로 개별 구축되는 U-City 구축비용 절감 및 지자체간 상호호환성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