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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미국이 에너지 수출국 된다는 一大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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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에너지부(DEA)가 그동안 일부 국가에만 허용해왔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전면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미국 이익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넘쳐나는 천연 가스를 국내에 비축하기보다 해외에 수출하는 것이 고용 증가와 조세수입 증가 및 경제 성장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이르면 내년 봄이라도 상업베이스의 에너지 수출을 허가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한국 등에만 제한적으로 천연가스 수출을 허용해왔다. 이 오랜 자원금수(禁輸) 정책이 전면 전환되는 것이다. 그동안 자원 수출 문제는 미국 내에서 치열한 논란거리였다. 반대 측은 주로 소비자와 산업계였다. 이들은 수출이 늘어나면 미국 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을 펴왔다. 그러나 셰일가스 개발 등으로 에너지 비축이 크게 늘어나면서 더는 금수정책의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이미 미국으로부터 에너지를 수입하겠다고 줄을 선 나라만도 일본 인도 등 15개국이 넘는다.

    그렇다고 거대한 물량이 국제시장에 바로 출회될 것 같지는 않다.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27년까지 미국은 국내 소비량의 6.6%에 불과한 하루 평균 40만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해외에 수출할 여력이 있다는 정도다. 이 정도로는 미국 내 소비자 가격에도 별 영향이 없다. 에너지부에 신청된 각국의 수출 요구만도 1억4000만 정도다. 세계 LNG 거래량의 60%다. 이 모두를 미국이 들어줄 리도 없다. 그러나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이 이제 에너지 수출국으로 전환하는 상황이다.

    에너지 지정학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미항공모함이 계속 중동의 바다에 떠있어야 할 이유도 없다. 지구촌의 에너지 헤게모니가 달라지는 것이다. 기존 에너지 가격체계에도 심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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