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분기 배당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 배당금을 받으면서 '태풍'이 지나가길 기다릴 수 있어서다. 특히 배당소득세(15.4%)가 부과되지 않는 감액배당(비과세배당)이 가능하다면 '금상첨화'다.감액배당은 기업이 벌어들인 돈을 재원으로 해 세금이 부과되는 일반 배당과 달리, 자본준비금(주식발행초과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재원을 마련하는 방식이어서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회사가 번 수익으로 배당을 하는 것이 아니라 출자금을 주주에 되돌려주는 것일 뿐이라는 개념에서다.24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감액배당 관련 자본준비금 감소 공시는 올 들어 118건으로 지난해 74건 대비 59% 증가했다. 대주주와 소액주주 모두에 비과세가 적용되는 만큼 감액배당을 위한 사전 작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2022~2024년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을 의결한 83개 기업의 지난해 주당배당금 증가율은 평균 35.7%로 전체 상장사 평균 12.5%를 크게 웃돌았다.2025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자본준비금 감액을 의결한 기업은 올해 분기배당부터 비과세 배당을 할 수 있다. 이들 기업 중에서 전년에도 분기배당을 실시했던 기업의 올 2분기 비과세 배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이유다.권순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준비금 감소를 의결한 기업 중 중소형 회사들이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 과거에도 감액 결정 기업 중 중소형주가 대형주 대비 배당을 큰 폭으로 늘렸다"고 말했다.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2분기 비과세 분기배당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동국제강, 영원무역홀딩스, 경농, 레드캡투어, 두산밥캣, 우리금융지주, 휴온스,
※알고리즘 종목 Pick은 퀀트 알고리즘 분석 전문업체 코어16이 기업 실적, 거래량, 이동평균선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국내외 유망 투자 종목을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간추려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국내 종목 3개,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해외 종목 3개를 제공합니다.코어16의 퀀트 알고리즘 'EGO'는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에서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 팰런티어, 엑슨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 - "AI 전력 수요 급증으로 매출성장 기대"코어16은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산업용 가스터빈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는 점을 투자포인트로 제시했다.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항공기 부품사다. 항공 엔진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부품 등을 주로 공급한다. 코어 16은 "항공기 수리와 교체에 필요한 부품 매출 비중이 지난해 17%로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해당 부문이 엔진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에서 나오는 매출 감소를 상쇄하고 마진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팰런티어 - "각국 정부와 계약확장 기대" 코어16은 팰런티어도 유망 투자처로 선정했다. 팰런티어는 미국 인공지능(AI) 방위산업 기업이다.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국가안보국(NSA), 국토안보부(DHS) 등 미국 핵심 정부 기관이 팰런티어 주요 고객이다. 지난해 미국 정부를 상대로 한 매출만 15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팰런티어가 미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 정부와 계약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코어 16의 설명이다. 팰런티어는 지난 14일 북대서양조
※‘양지윤의 니가가라 나스닥’은 양지윤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미·중 관세 전쟁이 지속되면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할 확률이 90%에 달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불황주'에 투자자금이 쏠리고 있다. 경기가 악화할 때 오히려 매출이 뛰는 ‘불황의 역설’이 이번 증시에서도 나타난 것이다.2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판 다이소’라 불리는 달러트리(티커 DLTR)의 주가는 최근 한달간(3월24일~4월23일) 19.63% 올랐다. 나스닥에 상장된 달러제너럴(DG) 역시 같은기간 14.74% 상승했다.달러트리와 달러제너럴은 미국 전역에 2만여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저가형 소매업체다. 각종 생활용품을 1~5달러 수준에 판매해 ‘원달러숍’이라고도 불린다.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럴은 불경기에 주가가 상승하는 전형적인 불황주로 꼽힌다. 물가가 올라 장바구니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이 ‘가성비 쇼핑’을 위해 원달러숍으로 발길을 돌리기 때문이다.최근에는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럴이 트럼프 관세의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더 뛰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 역시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제조된 상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만큼 관세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순 없지만 타사보다 여전히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타깃, 월마트 같은 경쟁 소매업체들도 동일한 가격 인상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판매가가 저렴한 달러트리나 달러제너럴의 판매가 인상 여력이 더 크다는 것이다.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