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5일 대덕GDS에 대해 스마트폰 인쇄회로기판(PCB) 업체로 변모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8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덕GDS가 2010년까지 범용 PCB을 생산하는 업체로 평가됐지만, 지난해부터 연성인쇄회로기판(FPCB)과 휴대폰용메인기판(HDI) 중심의 스마트폰 PCB 업체로 변모하고 있다"며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이 스마트폰 PCB에서 창출돼 목표가 적용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를 업종 평균 PER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제품 구성과 수익성이 양호한 FPCB와 스마트폰용 HDI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최근 매출 증가폭 대비 영업이익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 52.5%씩 증가한 3492억원, 35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이달 말 부품 재고 조정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이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로는 1221억원, 117억원을 제시했다.

그는 "전략 거래선의 카메라 모듈 해상도 상승으로 리지드플렉스(Rigid Flex) PCB 평균판매단가가 상향 안정화될 것"이라며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략 거래선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8%, 14.8% 성장한 5460억원과 541억원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