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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일드채권형펀드 자금 유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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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채권가격 고평가 우려
    큰 손들 투자비중 축소
    자산의 절반 이상을 신용등급 BB+ 이하 투기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세가 주춤해졌다. 최근엔 순유출로 돌아서는 조짐이다.

    3일 펀드평가회사 모닝스타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월별 최대 규모인 122억달러가 순유입됐던 하이일드채권형펀드는 지난 7월 이후 유입 규모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27일까지 8억달러가 유입되는 데 그쳤다. 올 들어 세계적으로 하이일드채권형펀드로 유입된 자금 규모는 722억달러에 달한다.

    지난달 중순 이후로는 자금이 유출된 날이 유입된 날보다 많았다. 지난달 12일 이후 12거래일 가운데 8거래일 동안 자금이 유출됐다. 이에 따라 11월12~27일 하이일드채권형펀드에서는 세계적으로 5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한국도 사정은 비슷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프랭클린템플턴미국하이일드자’의 설정액은 1008억원에서 952억원으로 감소했다. ‘JP모간단기하이일드자’도 817억원에서 713억원으로 설정액이 줄어들었다.

    이들 펀드의 설정액이 감소한 것은 올 들어 높은 수익률이 지속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하이일드채권형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은 하이일드채권의 신용 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 간 금리 차이)가 하락하면서 투자 매력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하이일드채권형펀드는 최근 들어 기대 수익률이 점차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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