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3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향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인한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준호 연구원은 "OLED 투자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시장 기대치가 낮아졌지만 향후 OLED가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 핵심 차별화 요인으로 판단된다"며 "내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맞춰 OLED 출하 면적은 3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애플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통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자사 제품의 차별화 요인으로 부각시켰다"며 "향후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에는 고해상도 OLED가 채택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4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022억원과 2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이 증권사는 전망했다.

그는 "4분기에는 고객사의 5.5세대 OLED 투자 재개, LCD(액정표시장치) 중국 8세대 공장 투자 개시가 기다리고 있다"며 "여기에 중국 BOE사의 8세대 라인 증설 등으로 신규 수주 금액은 2543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대비 499%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수주를 유치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