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3일 LG전자에 대해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1000원을 유지했다.

내년 실적은 스마트폰이 견인해 갈 것이란 분석이다.

이 증권사 박원재 연구원은 "스마트폰이 점차 평준화되면서 LG그룹의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이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통신사업자들과 우호적인 관계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고 LTE(롱텀에볼루션)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매출액은 3년만에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은 52조75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3년만에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도 1조5737억원으로 31.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영업이익률도 2.4%에서 3.0%로 0.6%p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TV와 에어컨 등 가전부문의 사업도 실적 개선세를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TV사업(HE부문)은 2010년 0.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3D TV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증가하면서 2013년에는 3.2% 수준까지 개선될 전망"이라며 "가전 및 에어컨 사업 역시 올해 영업이익이 각각 5392억원과 1597억원으로 전망돼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도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