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가 우루과이 복합 화력 발전소를 수주하는 등 잇따라 해외 수주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한전KPS의 해외 시장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전KPS는 전날 우루과이전력청(UTE)과 532M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의 운전 및 정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1341억원으로 내년 11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6년간 운전 및 정비(O&M)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해외 정비 수주가 가시화되면서 성장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단순 계산 시 이번 수주로 연간 226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고 계획, 예방, 정비 매출을 포함할 경우 연간 300억원 수준의 매출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발전소 수명이 30년임을 감안하면 6년 후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 높다"고 예상했다.

해외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김대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우루과이 수주는 올해 하반기 요르단과 중남미 지역에서 발전정비를 수주한 데 이어서 달성한 것"이라며 "과거 해외수주의 대부분은 인도 시장에서 발생했으나 한전KPS가 해외 수주 풀(Pool)을 중동, 중남미, 동남아 등 다양한 지역으로 다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발전시장의 봉凉섟� 장기간 지속, 한전KPS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력수요가 증가하면서 발전소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운영 및 유지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김대성 연구원은 "한전KPS가 보유한 다양한 발전 설비의 정비 경험과 기술력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해외 시장에서의 추가적인 수주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14분 현재 한전KPS는 전날보다 100원(0.17%) 오른 5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