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형 신차 22개 차급 평가…도요타 6개 차종 1위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자동차 평가기관 켈리블루북(KBB)이 26일(현지시간) 발표한 ‘2013 최우수 잔존가치상(Best Resale Value Awards)’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브랜드로 뽑혔다.

도요타는 총 22개 차급의 2013년형 신차를 대상으로 실시된 켈리블루북 조사에서 FJ크루저, 타코마, 아발론, 툰드라, 시에나 등 6개 차종이 최우수상을 받아 전체 자동차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켈리블루북의 잔존가치상은 신차 구입 후 5년(60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중고차로 팔 때 가치를 평가한 것. 최우수상을 받은 모델들은 5년 후 평균적으로 차값의 45~50%를 보장받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요타 FJ크루저는 5년 후 중고차 가치가 기본 가격의 63%를 기록,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은 잔존가치를 나타냈다. 도요타 이어 혼다자동차가 4종(피트·시빅·어코드 등) 쉐보레가 3종으로 뒤를 이었다.

도요타 렉서스도 GS350, RX450h 등 4개 모델이 차급별 최고 가치를 인정받아 포르쉐(카이엔·파나메라)를 제치고 프리미엄 브랜드 중 중고차 잔존가치 톱 랭킹에 올랐다.

지난 27일 미국 중고차 잔존가치 평기기관 ALG(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가 발표한 ‘2013 잔존가치상’에서 아반떼·그랜저·싼타페 3개 모델이 최우수상을 받은 현대차는 KBB 순위에선 한 차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