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숨고르기 장세 불가피…"IT·내수株 대응 유효"
증권업계에서는 당분간 지지부진한 증시 흐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조정이 나타나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커 코스피지수의 하방경직성은 비교적 높다고 평가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이번주에 재차 미 재정절벽 우려가 불거질 전망이기 때문에 코스피지수는 숨고르기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정보기술(IT) 등 주요 종목들의 탄탄한 흐름에 비춰 1890선은 지켜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유럽 재정위기 리스크가 완화되고,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등 미 재정절벽 외에는 증시 하락을 이끌 요인이 없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주와 내수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차익실현 여파로 다소간의 가격 메리트가 발생한 음식료, 인터넷, 화장품 등 내수주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할 것"이라며 "건설, 조선 등의 경기민감주들은 여전한 유럽 경기 둔화 우려에 비춰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통신 등 배당주 역시 안정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漬〈�. 다만 최근 주가 상승으로 배당수익률이 낮아진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배 연구원은 "화장품, 음식료 등 중국 내수시장 성장 수혜주와 낙폭과대주 간에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격차를 이용한 단기 매매 전략을 권한다"면서 "삼성전자 등 IT주의 강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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