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주최,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한일경상학회 주관, 한국경제신문 후원

소재·부품의 대일 무역 역조 개선 및 경쟁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한일재단)이 주관한고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는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 세미나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열렸다. 한일재단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5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이기동 한일경상학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소재·부품산업은 선진국형 경제구조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정구학 한국경제신문 편집부국장은 축사를 통해 "한일재단은 창립 후 20년 동안 한국의 경제 발전과 한일간 우호 증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에 비해 아직 부족한 산업이 소재 및 부품 산업" 이라면서 "일본 기업과 경제의 강점은 배우고 실패는 반복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조 연설자로 나선 이종윤 한일재단 전무는 ‘한일경제협력의 회고와 발전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종윤 전무는 "한국과 일본은 끊임없이 얽혀 발전했다" 며 "협력과 경쟁을 병행해 새로운 시장을 공동으로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국 주도로 동아시아 공동체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제 발표는 △소재·부품 산업의 대일 경쟁력 제고와 무역 역조 해소 방안 △전자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 △화학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 △'모노즈쿠리'론을 활용한 경쟁력 강화 방안 △연구개발 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이홍배 동의대 교수, 이기동 계명대 교수, 한광희 한신대 교수, 이우광 한일재단 위원, 박정규 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원, 서정해 경북대 교수, 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 등이 종합토론에 나섰다.

이날 세미나에는 허남정 에스포유 회장, 김종원 J&K 대표, 와카이 슈지 한국닛켄 대표이사, 김경재 NICCA KOREA 대표 등 기업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해 한일 경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당초 초청 인원보다 많은 일반 관객들이 찾아와 세미나를 서서 듣는 사람들도 많았다.

한일재단은 한·일 정상 합의에 따라 1992년 설립됐으며 양국 간의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사진 변성현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