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27일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56센트(0.6%) 떨어진 배럴당 87.18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01달러(0.91%) 내려간 배럴당 109.91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백악관과 의회는 추수감사절 연휴에 쉬었던 재정절벽 협상을 조만간 재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위기를 타개하자는 총론에 동의하면서도 구체적인 시행 방법에서 상당한 이견을 보여 타협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연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면 미국은 내년 1월1일부터 각종 세금이 인상되고 정부 지출이 대폭 삭감돼 소비 위축(5000억∼6000억 달러 추정)으로 경기 위축이 우려된다.

금값도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7.30달러(0.4%) 내린 온스당 1,742.30 달러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