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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충칭 '성상납 스캔들'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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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사, 고위 공무원 접대 "성관계 동영상 5명 있다"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가 타흑창홍(打黑唱紅·사회악 일소와 공산주의 정신 고양)에 성공했다고 알려진 충칭에서 고위 공무원과 건설사 간 성상납 비리가 만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온라인 매체 텅쉰왕(騰訊網) 등에 따르면 충칭에 있는 여러 건설회사들은 정부가 발주하는 공공사업을 따내기 위해 고위 공무원에게 성접대를 하는 여직원들을 고용해왔다고 시민운동가인 주루이펑(朱瑞峰)이 폭로했다. 주루이펑은 레이정푸(雷政富) 충칭시 베이베이구 당서기가 한 건설업체로부터 소개받은 젊은 여성과 성관계를 갖는 동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최근 공개한 인물이다. 레이정푸는 면직돼 당의 조사를 받고 있다.

    주루이펑은 “여직원이 고위 공직자와 잠자리를 같이 하면 회사는 300위안(약 5만2000원)을 야근비로 지급했다”며 “이것이 충칭 건설사들이 정부 공사를 따내는 일반적인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레이정푸 외에도 공무원 5명의 동영상을 갖고 있으며 이 중 4명은 아직 현직에 있다”며 “이들은 모두 충칭시의 부청장급 이상 간부”라고 말했다. 그는 충칭시 공안국 관계자로부터 제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건의 파장이 커지자 공산당 감찰기구인 당 기율검사위원회는 부패 척결을 위한 긴급 지시문을 전국에 하달했다고 인민일보가 27일 보도했다. 기율검사위는 “사건이 있으면 반드시 조사하고 부패가 있으면 반드시 단죄함으로써 어떤 사람도 당 기율과 법을 어기면 엄중한 처벌을 받는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부임한 쑨정차이(孫政才) 충칭시 서기도 26일 시 주요 지도자들과의 회의에서 반부패 의지를 강조했다. 쑨 서기는 “사치와 방탕, 타락한 생활 방식을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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