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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로 대변되는 기존의 에너지 자원은 대표적인 소비처로 산업과 자동차 연료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대체연료에 관한 깊은 고민은 지구상의 모든 인류가 겪는 심각한 문제다.

국내 한 중소기업이 휘발유를 대체할 친환경 바이오에탄올 연료유 생산 준비를 마쳐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대체연료 전문기업 (주)퓨넥스그린오일에너지(이하 퓨넥스 대표 심우영, www.punex.co.kr)로 이달 경기도 평택시 포승공단에 바이오에탄올 연료유 생산 및 저장 공장을 준공했다.

퓨넥스는 포승공단에 1만짜리 2기 등 총 8기의 원료 저장 및 배합 탱크를 설치했다. 8기의 탱크를 합치면 약 3만으로 바다에 있는 유조선에서 직접 저장탱크로 연료를 수송할 수 있는 설비다. 공장을 100% 가동했을 경우 국내 휘발유 생산량의 6.6%를 대체할 수 있고 금액으로는 연간 약 2조원 규모라고 퓨넥스는 설명했다.

실로 막대한 양이며 휘발유 시장의 새로운 지각변동과 함께 정부 차원에서도 눈여겨볼 대체에너지 기술이라고 할 만하다. 영국의 국제공인기관인 인터텍킴스코로부터 성분검사를 받았고 국내 한 대학교 연구진에서도 성능 테스트를 받았다.

퓨넥스는 그동안 자동차 관련 분야에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해왔으며 특히 대체 연료 분야에서 많은 특허를 획득해 대체에너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서 있다. 민간기업의 앞선 기술력으로 환경오염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국가적으로 큰 이익을 볼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대목이다.

전국판매망 확보하고 판매만 기다려

퓨넥스 그린오일의 장점은 기존 운행 중인 차량에 구조변경 없이 사용이 가능해 경제성이 높은 데다 효과 면에서도 기존 휘발유가 갖지 못한 장점이 많다.

퓨넥스는 크게 네 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바이오에탄올 연료유 제조 수출입업, 바이오디젤 연료유 제조 수출입업, 바이오에탄올, 디젤 생산, 폐기물 에너지가 그것이다. 이번에 완공한 바이오에탄올 생산에 이어 바이오 디젤 연료유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심우영 대표는 “환경에 이롭고 자동차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가격까지 휘발유보다 저렴한 바이오에탄올 연료를 개발한 만큼 상용화를 앞두고 바이오에탄올 판매·영업조직까지 구성해 준비했다.

평택에 위치한 제1공장에서 영업망을 통해 주유소, 판매소를 통해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며 퓨넥스 그린오일에너지 로고까지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또한 대체에너지 생산에 필요한 국내 특허 9개를 모두 받고 생산 공장까지 완공한 상태에서 정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우영 대표, 석유고갈 심각…대체에너지 바이오연료 개발

“세계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녹색성장’이다. 녹색성장의 바탕에는 녹색기술이 있고, 녹색기술 없이는 녹색성장은 불가능하다. (주)퓨넥스그린오일에너지에서 보유한 녹색기술로 지속가능 친환경 에너지인 바이오 연료로 녹색 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열 것이다.” 일찌감치 바이오연료에 눈을 돌린 심우영 대표는 “장기적으로 고유가 및 기후변화협약 대응을 위한 에너지원 다변화의 일환으로 바이오연료를 생산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심 대표는 “회사에서 만든 바이오 에탄올 연료유는 성능은 휘발유에 뒤지지 않고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연료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시중에 판매되어 온 ‘세녹스’와 다른 점에 관해 “세녹스는 연료첨가제로 허가를 받은 반면 퓨넥스는 연료로 허가를 받아 정식으로 대리점 및 주유소에서 판매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허가만 나오면 바로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대체에너지 개발이라는 한 가지 신념으로 자기 길을 걸었고 그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았다. 12월 성능 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소비자도 반기고 있다. 이제 정부의 발빠른 대응과 제도의 시행만 남기고 있는 시점에서 하루라도 빨리 대체에너지를 사용해 시원한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