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재팬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서 페이스북 계정을 통한 신규 가입과 친구 정보 연동이 가능해졌다.

NHN은 페이스북을 활용한 인증기능을 1차로 안드로이드 버전에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그간 라인은 자신이 스마트폰 속에 등록된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메신저 친구가 등록됐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는 달리 지인 간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라는 점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라인의 현재 세계 가입자 수는 7800만 명.

그러나 전화번호를 주고받지 않아도 SNS에서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경우가 많고, 유럽 등 일부 해외 국가에서는 전화번호를 자주 바꾸는 문화가 있어 이번 페이스북 인증 기능을 도입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는 라인이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큰 인기를 얻고 있고, 페이스북을 통해 해외 친구를 두고 있는 사용자들이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라인 이용자들은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해 라인 신규 계정을 만들거나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친구들을 라인 상에서 ‘친구’로 추가할 수 있다. 가까운 시일 안에 아이폰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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