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 재직자로 전문대학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에 재학 중인 직장인들이 국내 유명 학회의 학술대회에서 논문을 발표했다.

영진전문대학 컴퓨터응용기계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18명은 최근 서울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 한국자동차공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6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들 재학생들은 6개 팀으로 구성, 지난 3월부터 이번 논문 발표를 준비해 왔다.

신문식, 정연행, 김민진 씨는 굴삭기의 도저 블레이드 설계 시 운동 조건에 대한 정립과 3D 모델링을 이용, 구조 유한요소해석을 수행함으로써, 제품 제작 전 정확한 설계 검증 방법을 제시한 ‘굴삭기의 도저 블레이드의 해석과 설계’논문을 발표했다.

최종민, 김현욱, 진식 씨는‘비례제어 릴리프 밸브의 압력제어시스템의 동특성 해석’, 오석홍, 이대천, 현석주 씨는‘서보제기법을 이용한 자동차용 파이프가공 시스템의 최적화 연구’, 박상민, 박성철, 최종용 씨는‘자동차 및 이륜차의 프론트 포그 램프(Front Fog Lamp) 설계 프로세스 구축’, 서춘석, 박준현 씨는 ‘자동차 생산설비의 LM가이드 Seal의 Overflow 방지를 위한 금형개발’, 박정윤, 장충환, 황의용, 김범래 씨는‘자동차의 비방수형 ECU의 결로수 및 염수 유입 회피설계’논문을 각각 발표했다.

이 대학 컴퓨터응용기계공학과는 2010년 학과 개설 후 지금까지 유명 학술 대회에 지속적으로 논문 10편을 발표해 왔다. 특히 2011년에는 일본 국제학술대회에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전문대 재학생이 유명 학술대회에서 논문을 발표하기란 쉽지 않은 사례로 이 대학은 프로젝트 실무 교과목을 내실화해 논문 발표에 적극 나서도록 하고 있다.

이대섭 교수는 “이번 논문 발표로 지속적인 산학관계가 자연스럽게 연계되고, 학생 나름대로는 많은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학 컴퓨터응용기계공학과는 지난 2010년 개설돼 전문대 출신으로 산업현장 재직자를 대상으로 학사학위 과정을 운영해 이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2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현재 3, 4학년에 47명이 재학 중이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