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 자동차가 판매 부진으로 재고 처분을 위한 가격 할인 카드를 내놨다.

미쓰비시의 굴욕···RVR 눈물의 세일 '최대 600만원' 깎아줘
미쓰비시 공식수입원인 CXC모터스는 26일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업체 티켓몬스터와 손잡고 선착순 50명에 한해 가격을 깎아주는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차종은 RVR 4WD(사진·판매수량 30대), 랜서(5대), 아웃랜더 3.0(15대) 3종이다.

CXC모터스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RVR 구매자에게 차값 450만원 할인을 비롯 50만원 상당의 블랙박스와 하이패스 무상 장착, 유류비 100만원 지원 등 총 600만원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밖에 랜서는 차값 200만원, 아웃랜더 3.0은 300만원을 각각 깎아준다.

이중 RVR은 올 3월 미쓰비시가 한국 시장에 재진출하면서 내놓은 신모델. 티몬 프로모션으로 RVR은 신차 가격(3440만원)의 17%에 이르는 할인율이 적용된다.

CXC모터스는 지난 5월부터 미쓰비시 사업을 맡고 있으나 판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들어 10월까지 국내 미쓰비시 판매량은 55대에 그쳤다. RVR은 28대 팔렸다. 이 회사 조현호 사장은 “올 연말까지 미쓰비시 자동차 900대를 팔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 자동차 시트로앵의 딜러권을 반납하는 등 사업 규모 및 영역을 점차 줄이고 있는 추세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