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은 중국에서 샴푸 브랜드 '케라시스'의 매출이 지난 해보다 166%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케라시스는 한국산 고급샴푸로 인식돼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케라시스 샴푸의 향은 특정 식물의 향이 아니라 '케라시스향'으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애경은 2009년 중국 시장에 케라시스를 선보였다. 주로 중국 백화점 생활용품 코너에서 판매해 오다 지난 달부터 홈쇼핑 판매도 시작했다. 내년에는 대형마트 월마트, 드러그스토어 GS왓슨 등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 케라시스의 중국 수출액이 250만 달러(한화 약 27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중국에서 400만 달러(약 43억3000만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