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6일 코스피시장 분위기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반전되고 있다며 당분간 기술적인 반등 시도를 강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는 120일선인 1900선을 회복한데 이어 단기 하락추세대마저 상향돌파해 추가 상승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라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삼성전자가 자리 잡고 있는데 코스피의 하방경직성은 물론 탄력적인 반등 시도에도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난주 후반 코스피와 삼성전자의 탄력적인 흐름에도 거래대금의 부진이 지속되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1930~1940선은 중기 하락추세대의 상단으로 9월 고점 이후 단기 하락폭의 50%를 되돌리는 수준"이라며 "60일선과 200일선 등이 밀집된 중요 분기점이어서 돌파 및 안착을 위해서는 상당한 시장에너지가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 코스피는 1890~1940선 등락을 통해 시장에너지 보강하는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에너지의 부진과 주요 투자자들의 선별적인 매매패턴으로 시장 전체적으로 매기가 확산되는 것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