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6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성장성이 돋보인다"면서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7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신정현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약 20%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며 "특히 내년부터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예정인데 이는 빅뱅과 2NE1의 일본활동 확대와 글로벌 투어 수익성 개선 등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률은 2012년 예상 22%에서 2013년 27%로 큰 폭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 그는 "빅뱅과 2NE1은 일본활동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장되기 시작해 내년 추가 성장의 여력이 높다"며 "빅뱅의 일본 콘서트 관객은 2011년 8만에서 2012년 35만, 2NE1은 2011년 7만에서 2012년 12만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올해 최초로 진행된 YG Family 콘서트까지 추가하면 일본 총관객수는 2011년 15만에서 2012년 59만으로 네 배 가량 급증한다는 게 신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글로벌 투어는 올해부터 시작했는데 서울과 일본 제외시 총 44만 관객을 동원했고 회당 개런티는 2~5억원 수준"이라며 "글로벌 투어 첫해로 수익성 측면에서 높은 기여를 하지 못했으나 내년부터는 올해의 시행착오를 토대로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판단했다.

와이지엔터는 또 국내 음원 가격 인상의 최대 수혜주로 꼽혔다.

그는 "내년부터 가격인상과 플랫폼사 대비 이익 배분율 확대로 제작사는 스트리밍은 26~68%, 다운로드는 32~83%씩 매출 증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올 상반기 기준 에스엠과 와이지의 국내 음원 매출 비중은 각각 4%와 10%였다"고 전했다.

이어 "디지털음원 영업이익률은 약 40%이며 내년 음원매출 50% 증가 가정 시 2013년 에스엠과 와이지의 영업이익을 각각 4%와 10% 정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와이지엔터의 국내 음원 시장점유율(M/S)은 2011년 13.2%로 독보적인 1위"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