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강원랜드에 대해 카지노 게임기구 증설로 확실한 성장원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 영업장 확장과 게임기구 증설을 허가받았다고 공시했다"며 "이번 증설로 내년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대비 28%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수요 대비 공급이 크게 부족해 테이블 게임의 좌석 점유율이 거의 100%였고, 사이드베팅이 성행했던 점을 고려하면 증설 효과가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도 높다고 예상했다.

강원랜드의 카지노 게임기구 증설은 8년만이며, 일반 영업장 면적이 6353.51㎡에서 1만1624.44㎡로 83% 늘어나고 카지노 총 게임기구수는 1092대에서 1560대로 42.85% 증가하게 된다고 홍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실제 증설이 강원랜드가 문화부에 변경 허가를 신청했던 안과 같다면, 카지노 영업장에 대한 테이블 배치 등을 위한 설계를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게임기구 발주 및 설치와 보안 설비 등 내부 인테리어 공사에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약 3~4개월내에 이번 허가로 확장된 영업장과 늘어난 게임기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