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2013년 코스피지수가 'N'자형 경로를 보이며 최고 231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26일 전망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3년에는 'N'자형 주식시장 경로를 예상한다"며 "하반기부터 경기와 주식시장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다른 자산 대비 주식시장의 상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부터는 미국은 민간 경제가 더욱 회복되고, 유럽은 점진적으로 재정위기 관련 리스크가 축소될 것"이라며 "그간 압박받았던 잠재 수요가 살아나 하반기 경기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2분기에는 3월 27일 이후 미국 임시 예산안 종료로 소폭이나마 정부발(發) 수요가 줄어들 수 있고, 4월에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자금 수요가 집중돼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하나 경계해야 할 시나리오는 인플레이션 부담이 예상보다 빨리 찾아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선진국 민간 부문의 정부 이전과 정부의 대차대조표 정상화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면 문제"라며 "금리 부담으로 민간 소비는 약화될 것이고 정부는 이자 부담 급증을 경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세계 경기가 회복을 위한 몸부림 단계에 있어, 물가의 속성을 고려할 때 2013년은 인플레이션 문제 발생 시점으로 이르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