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6일 강원랜드에 대해 "인기게임 위주로 게임기구 증설에 나설 계획"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만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한승호 연구원은 "지난 23일 강원랜드의 게임기구 증설이 확정됐다"며 "특히 인기게임 위주로 증설될 예정이라서 고객들의 호응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우선 테이블은 ‘바카라’, ‘블랙잭’ 등 사이드 배팅이 집중되는 게임을 45~46% 늘렸고 ‘캐리비언 스터드 포커(이하 포커)’도 300% 이상 증설할 계획"이라며 "포커는 회전율은 낮지만 하우스 승률(Edge)이 5.29%에 달해 수익성이 양호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슬롯머신도 ‘비디오머신’의 증가가 눈길을 끄는데 비디오머신은 현행보다 56.1% 증가하면서 ‘릴 타입(15.9%)’을 크게 웃돈다"며 "비디오머신은 다양한 배팅을 통해 회당 배팅액을 늘릴 수 있고 ‘전자블랙잭’, ‘전자룰렛’ 등 고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신종게임도 도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글로벌 트렌드 역시 ‘땡기는 릴(Reel)에서 체험하는 비디오(Video)로 진화’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강원랜드는 신종게임을 탑재한 신규 영업장을 2013년 2분기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사이드배팅의 유∙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증설이 확정된 이상 꾸준한 주가 랠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