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피에르 모스코비치 재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유로존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에 거의 합의했다고 밝혔다.

모스코비치 재무장관은 유로존 재무장관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BFM TV에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해 "우린 사실상 해결에 아주 가까이 접근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스코비치 장관은 "내일 타협이 될지는 모르지만 난 그게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러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로존 재무장관은 국가파산 위기에 처한 그리스에 주기로 한 구제금융 가운데 312억 유로(405억 달러)를 지급하기 위한 합의를 도출하려고 26일 세 번째로 회동한다.

모스코비치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에 관한 합의에 실패한다는 것은 모두가 기울인 그간의 노력을 생각하면 '믿을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합의안의 윤곽에 대해선 거의 언급하지 않았지만, 채권자가 받는 이자와 각국 중앙은행이 그리스 부채에서 얻는 이윤을 축소하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그리스는 올해 초 긴축재정 조치와 연계해 받기로 했던 총 1300억 유로의 구제금융 가운데 312억 유로의 지급을 지난 6월부터 애타게 기다려왔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