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력 발전공기업 5개사가 유연탄 신규 수송선박에 대해 공동입찰에 부치기로 했다. 발전공기업이 공동으로 수송선박을 발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동 중부 서부 남부 동서 등 5개 발전공기업으로 구성된 발전회사협력본부는 국내 선사를 대상으로 15만?급 벌크선 9척을 공동으로 발주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입찰 공고기간은 다음달 21일까지로, 적격심사 조건부 최저가낙찰제로 낙찰자를 선정한다. 입찰참가자격은 외항운송 사업면허를 보유한 국내선사로서 연간 100만? 이상 유연탄 또는 철광석 운송실적(파나막스급 선박 이상)이 있거나 국내 발전사나 제철사에 1년 이상 장기수송계약 이행실적이 있어야 한다.

국내선사 간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입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국내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선박건조는 국내소재 조선소로 제한된다. 계약기간은 18년으로, 발주물량은 2015년부터 발전회사별 소요시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발전회사협력본부 관계자는 “공동입찰을 통해 침체된 국내 조선 및 해운 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