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의 1억원 이상 대량 거래 건수가 연초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 자산가들이 증시를 떠나 안전자산인 ‘현금’으로 눈을 돌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체결한 1억원 이상 대량 매매 거래 건수는 1만824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월 기록한 연중 최고치(4만3828건)의 41.6%에 불과하다. 개인투자자의 1억원 이상 대량 매매 건수는 1분기에 월평균 3만4952건이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개인투자자가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줄었다. 올해 초 50%대였던 유가증권시장의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금액 기준)은 5월 이후 40%대로 떨어졌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