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로 눈돌리는 페이스북
드로이드푸드는 안드로이드(Android)와 도그푸드(Dogfood)의 합성어다. 도그푸드는 개발자가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직접 사용해보는 것을 뜻하는 IT 업계의 은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으로 개발한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개발자가 직접 써보도록 권장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려는 내부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테크크런치는 설명했다.
또 다른 포스터에는 ‘안드로이드가 온다(Here come the Androids)’는 문구와 함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및 아이폰 공급량을 비교한 그래프가 그려졌다. 2016년까지의 공급량 예상치를 ‘꺾은 선’으로 그린 이 그래프에는 안드로이드가 아이폰을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나와 있다. 아래는 ‘오늘 바꾸세요(switch today)’란 말과 이메일 주소가 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안드로이드보다 애플 OS인 iOS용 앱에 더 집중해왔다. 지난 9월 애플이 발표한 iOS6는 페이스북 앱을 내부에 통합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OS 점유율이 계속 높아지면서 차기 안드로이드 페이스북 앱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안드로이드 OS의 점유율은 72.4%로 iOS의 13.9%보다 6배 가까이 높다. 페이스북은 현재 4000여명의 직원들을 동원해 안드로이드 페이스북 앱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