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종합 에어케어 제품인 2012년형 자연가습청정기(AC-36PHSAWK·사진)는 청정·가습·제균 기능을 제공하는 ‘3 in 1’ 에어케어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한국공기청정기협회로부터 ‘HH’(Healthy Humidifier) 인증마크와 ‘CA’(Clean Air) 인증마크를 획득하며 공기청정 능력과 가습 능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충남대와 일본 기타사토연구소로부터 신종플루 바이러스, 독감 바이러스 제거 능력을 인증받은 바이러스 닥터(S-Plasma Ion) 기술을 제품에 적용했다. 이 때문에 가습과 청정은 물론 제균 기능까지 갖춰 건강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시켜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12년형 삼성 자연가습청정기는 프리필터와 고성능 헤파(HEPA) 필터, 탈취 필터 등 3단계의 청정필터를 채용해 큰 먼지와 미세먼지를 잡아내고, 바이러스와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동시에 냄새까지 제거한다.

특히 물의 자연 증발 원리를 응용한 자연가습 방식으로 세균이 번식하기 어려운 미세한 수분 입자를 실내에 전달해 건강습도를 유지해 준다.

이 제품은 또 주변의 온도·습도·먼지·냄새를 센서로 파악, 최적의 실내 습도를 맞춰 주는 건강맞춤 기능으로 환절기와 건조한 계절에 유용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무엇보다 내부 디자인을 단순화했다. 물로 세척만 해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가습필터, 손을 넣어 내부를 쉽게 청소할 수 있는 투명한 물통, 매우 간단히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한 청정 필터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설계가 눈에 띈다.

세균이 번식하거나 존재하기 힘든 제균 살균 기능을 자체적으로 갖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 발생 이후 자연기화식 가습청정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관련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제품 출고가는 74만9000원.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