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1월21일 오후 2시28분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차명으로 갖고 있던 충남 아산 소재 골프장 ‘아름다운CC’ 운영업체인 (주)고월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대전지방법원 제10민사부(부장판사 이승훈)는 21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고월에 대해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채권자들은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있을 때까지 채권에 대한 강제 집행이나 가압류, 가처분, 담보권 실행을 위한 경매절차를 할 수 없다.

고월은 충남 아산시에 27홀 규모(현재 18홀 우선 운영)의 골프장 아름다움CC를 건설해 2009년 10월부터 운영 중이다. 대표이사는 소동기 변호사로 돼 있으나 검찰의 미래저축은행 수사에서 실질 소유주가 김찬경 회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 회장은 아름다운CC 인허가를 받기 위해 아산시 공무원에게 1억여원의 뇌물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