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담채로 펼친 사계절…화가 이선우 씨 개인전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사계절의 하모니’. 일상 풍경 속에서 스러져가는 삶의 흔적과 조각조각의 이미지를 숙성시켜 재조합한 근작 20여점을 걸었다. 사계절의 변화를 중심으로 인간의 내면과 자연,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눈덮인 들판 한가운데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집 한 채와 참나무를 그린 ‘가을 이야기’(사진)는 한가로운 시골의 오후를 옮겨놓은 듯하다.
이씨는 “여행을 다니며 풍경 속에서 사색하고, 걸러진 명상적 이미지를 시처럼 그리고 싶다”며 “여백은 그림의 목적이자 명상의 영역이며 내 자신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02)733-1045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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