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 국채 투자에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일본이 조만간 중국을 제치고 미국채 최대 보유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보유한 미국채는 9월 말 현재 1조1600억 달러로 일본의 1조1300억 달러에 비해 300억 달러 많다. 하지만 중국의 미국채 보유량은 1년 전에 비해 변동이 없는 반면 일본은 24% 가량 증가했다고 중국 환구망(環球網)이 20일 전했다.

중국은 과거 무역흑자 관리와 위안화 환율 유지 등을 위해 미국채를 대량으로 매입했으나 지난해부터 준비자산 다변화를 강조하면서 미국채 매입에 소극적이다. 이에 비해 일본은 유럽이 채무위기에 흔들리자 유럽 채권 대신 미국채 매입에 주력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일본의 미국채 매입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내 일본이 최대 미국채 보유국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이 보유중인 미국채는 9월 말 현재 5조4600억 달러에 이른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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