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 가까이 오르며 지수를 이끄는 중이다.

21일 오전 10시4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43포인트(0.23%) 오른 1894.37을 기록중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발언에 대한 실망감과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는 상승세로 출발하며 장중 1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후 오름폭을 다소 축소하기는 했지만,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는 유지하고 있다.

현재 국가지자체가 368억원을 순매수하는 것을 비롯해 기관이 294억원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외국인도 75억원 순매수중이다. 개인은 32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거래에서 321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15억원이 유입되면서 전체 438억원의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8%), 섬유의복(1.17%), 운수창고(.92%) 업종의 상승폭이 크다.

삼성전자가 전날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하며 1.91% 오름세를 보이는 것과 더불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 삼성생명, 삼성전자우가 강세다.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SK하이닉스, 한국전력은 떨어지고 있다.

코스피시장 거래량은 1억4900만주, 거래대금은 1조30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장중 500선을 터치한 후 상승폭은 다소 축소했지만 오름세는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전날보다 2.31포인트(0.47%) 상승한 498.97을 기록중이다.

기관이 코스피에서와 마찬가지로 코스닥에서도 114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40억원 매수우위며, 개인은 130억원 매도우위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0원(0.07%) 오른 1083.10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