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79.6%, 영업이익 318.2%, 총자산 449.0% ↑…부채비율 229.8%포인트 ↓
롯데쇼핑 매출액 증가율 1위…SK·삼성전자·현대차 순

국내 10대 그룹 대표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지난 15년 사이 3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7년말과 지난해 말 10대 그룹 기업들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총 영업이익은 11조 원에서 47조 원으로 318.2%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2조 원에서 625조 원으로 579.6%, 총자산은 111조 원에서 613조 원으로 449.0% 각각 늘었다. 반면 부채비율은 349.2%에서 119.4%로 229.8%포인트 감소했다.

10대 그룹 대표기업은 각 그룹에서 매출액이 가장 많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전자, 롯데쇼핑, 포스코, 현대중공업, GS칼텍스, 대한항공, 한화 등이다.

업체 중에선 롯데쇼핑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은 1조9000억 원에서 22조2000억 원으로 1057.4% 늘었다. 영업이익과 총자산 증가율은 각각 1170.4%와 1402.9%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402.5%포인트 개선됐다.

매출액 증가율은 롯데쇼핑에 이어 SK(934.0%), 삼성전자(793.6%), 현대자동차(567.1%), 현대중공업(539.7%), 포스코(498.5%), LG전자(414.5%), GS칼텍스(346.0%), 한화(244.9%), 대한항공(172.9%) 순이다.

자산증가율은 롯데쇼핑이 가장 높았고, 현대차, SK, 삼성전자, 한화, 포스코, LG전자, 현대중공업 등이 뒤를 이었다.

부채비율이 가장 많이 낮아진 곳은 대한항공(-705.0%포인트)이었다. 그 다음은 현대중공업(-452.4%포인트), 롯데쇼핑(-402.5%포인트), GS칼텍스(-341.8%포인트), SK(-325.0%포인트), 현대차(-318.5%포인트), 한화(-285.4%포인트), 삼성전자(-242.8%포인트), 포스코(-77.6%포인트), LG전자(-37.0%포인트) 순이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