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로 사흘째 상승세다.

21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93포인트(0.10%) 1892.11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발언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했다 막판 낙폭을 만회, 보합 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뉴욕시 경제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재정절벽이 경기 회복과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아 시장의 실망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도 사흘째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외국인의 '사자' 주문에 1890선 후반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순매수 규모가 크지 않은 가운데 상승 탄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외국인은 '나홀로' 8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억원, 49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21억원이 순유출되고 있다. 차익거래가 20억원, 비차익거래는 1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0.73%), 의료정밀(-0.69%), 전기가스업(-0.58%) 등이 빠지고 있으며 비금속광물(0.60%), 전기전자(0.55%), 운수창고(0.43%)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삼성전자가 0.66% 오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기아차. LG화학, SK하이닉스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포스코, 삼성생명,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은 약세다.

현재 상한가 3개를 포함, 349개 종목이 강세다. 반면 238개 종목은 하락 중이다. 거래량은 3200만주, 거래대금은 2060억원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5원(0.02%) 내린 1081.95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