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1일 증시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배당주들의 가격 매력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 미국 증시의 반등에도 미국 물가연동채권(TIPS) 스프레드는 반등하지 않았다"며 "2008년 이후 TIPS 스프레드가 리스크 자산에 대한 선호를 상당히 긴밀하게 반영한 점을 고려하면 추세적인 반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추세적인 반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가운데 배당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7월 이후에 실적전망에 대한 우려로 배당주가 주목을 받으면서 배당수익률 저하로 배당주의 매력이 훼손됐다"면서 "그러나 최근 급락세에 따라서 일부 배당주의 가격매력이 다시 부각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연말 배당수익률이 2.7% 이상으로 기대되고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이 양호한 종목으로 KT&G, KT, 웅진코웨이, 한전KPS, 한라공조, 휴켐스, 동서, 신도리코, 대덕전자, 한샘, 한국쉘석유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