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자증권은 21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2013년 내수와 수출의 성장 둔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글로벌 판매는 현대차기아차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2013년 국산차 내수 시장 규모는 139만대로 올해보다 0.4%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가계부채 악화에 따른 실질구매력 감소 그리고 신차효과도 크게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대수는 725만 4000대로 올해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가 457만 4000대로 4.8% 증가하지만 기아차는 268만대로 0.9%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세계 자동차시장은 전년 대비 6% 이상 성장이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회복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미국 자동차시장은 기저효과 소멸로 회복세가 둔화되고 재정절벽이 현실화될 경우에는 차 판매에 매우 부정적"이라고 했다.

유럽의 경우에도 차 시장은 유로존 둔화로 침체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경제 전망은 암울하며 재정 궁핍으로 인해 내년도 시장 회복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