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1일 제닉에 대해 "3분기 마스크팩의 가격 인상 후 판매 저항을 이기지 못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장기적인 중국 성장 스토리를 감안해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 증권사 양지혜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은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홈쇼핑 부문의 영향이 크다"며 "2분기 가격인상 이후 소비자들의 저항감으로 시간당 판매액이 1분기 대비 15.9% 감소했고, 3분기에는 이를 만회하고자 판촉비용을 크게 집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양 연구원은 "제닉은 국내 홈쇼핑의 비중이 높아 채널 집중도에 대한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해외 수출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 확대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자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9월 중국 동방CJ에서 홈쇼핑 첫 방송 판매 이후, 통관 절차에 따른 재고 수급 문제로 추가 방송이 진행되지 못하다가 이달 16일 다시 재기되었다는 것. 결국 점차적으로 재고 수급이 원할해지면서 중국 홈쇼핑 방송 횟수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이미 현 주가에는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감이 상당수 반영되어 있다"며 "장기적인 중국 성장 스토리를 감안하면 충분히 좋은 매수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