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1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 4분기와 내년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65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종호 연구원은 "하반기 하이엔드(High-end) 스마트폰 비중 확대에 따라 통신(IM) 부문 수익성은 다시 한번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 7조6000억원에서 8조3000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200만대로 예상되는데 그 중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는 각각 1500만대와 12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음달 미국 소송 판결에 따른 충당금 반영 등을 제외한 4분기 실질적인 영업이익 예상치도 기존 8조4000억원에서 9조100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IM이 6조원, 반도체가 1조5000억원, 디스플레이(DP)가 1조2000억원, 가전(CE)이 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스마트폰 지배력 확대가 기대된다며 삼성전자의 내년 실적도 상향조정했다.

그는 "내년 2월에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 S4'는 특히 폼팩터 측면에서 기존의 스마트폰 제품들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5% 늘어난 36조4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 예상 영업이익은 IM 22조원, 반도체 7조8000억원, DP 5조원, CE 1조6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