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을 결정짓는 인덱스(지수)를 새롭게 개발했다. 한국거래소를 제외한 민간 사업자가 인덱스사업에 나서는 것은 에프앤가이드에 이어 제로인이 두 번째다.

제로인은 14일 서울 영등포에서 ‘2012 제2회 제로인 기관투자가 세미나’를 개최하고 제로인이 최근 개발한 다양한 지수를 소개할 계획이다.

제로인이 개발한 지수는 크게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시총) 상위 10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제로인1000지수’ △대형·중형·소형주로 나뉘는 ‘규모별지수’ △가치·혼합·성장으로 분류된 ‘스타일지수’ 등으로 구분된다. 이 밖에 업종별 ‘섹터지수’와 ‘타깃 변동성(Target Volatility)지수’ ‘자산 교환(Asset Exchange)지수’ 등 전략투자 지수도 개발했다.

타깃 변동성지수를 적용해 2003년 3월28일부터 2012년 9월28일까지 투자했다고 가정했을 경우 총 351.8%, 연 16.7%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됐다는 게 제로인의 설명이다. 김태관 제로인 이사는 “타깃 변동성지수의 경우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증시의 평균적 흐름과 비슷한 움직을 보이지만,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을 때에는 주식 투자비중을 낮춰 낙폭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제로인은 이번에 소개되는 지수 외에도 새로운 인덱스펀드 및 ETF 개발을 위한 다양한 전략투자 지수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