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공업은 생산혁신대상 종합대상 3년 연속 수상과 함께 홍성종 남양공업 회장이 ‘2012년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했다.

1969년 5월 자동차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남양공업을 설립한 홍 회장은 팔순을 넘긴 요즘도 출근과 동시에 넥타이를 풀고 점퍼 차림으로 현장을 돌면서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눈다. 현장 직원들과 함께 애로사항을 논의하고 해결하는 현장경영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남양공업 특유의 공동체 의식도 홍 회장의 작품이다. 매년 12월에는 그해 결혼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신혼부부 오찬회를 비롯해 직원부인 건강검진, 장기근속자를 위한 부부동반 해외 연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 친절인사 캠페인도 벌인다.

이런 활동의 결과 2005년 신 노사문화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현재까지 10년 연속 무협상 무교섭 단체협상을 해오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홍 회장은 43년간 남양공업을 경영하면서 어떠한 경영 위기에도 한번도 직원을 감원하지 않았다”며 “어떤 독려나 인센티브보다 직원들의 사기와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홍 회장은 ‘완벽한 품질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하며 매년 7월28일을 품질의 날로 선포했다.

현장에 각종 품질 교육장을 만들어 처음부터 불량을 만들지 않는다는 품질 철학을 세웠다. 6시그마 혁신활동을 통한 품질개선 활동도 펼치고 있다. 혁신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6시그마 활동 성과에 대해선 성과 금액의 1%를 성과급 형태로 지급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