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2일 CJ E&M에 대해 전 사업 부문에서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문지현 연구원은 "올해 tvN은 예능 뿐 아니라 드라마가 추가로 편성되는 등 소수의 프로그램에 좌우되는 수준을 벗어났다"며 "영화 부문 역시 '광해', '늑대소년'에 이어 내년 '감기', '베를린' 등이 기대되며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를 통해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또한 "음악·공연 부문은 시장 지배력 강화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하는 등 매출액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게임 부문 역시 내년 초 신규작 출시가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체질 개선의 징조는 실적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와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방송 부문이 광고 비수기임에도 안정적인 이익을 기록했고 '광해'의 흥행으로 영화 부문도 이익에 기여하기 시작했다"며 "이익 기여 변수가 증가하면서 전 사업부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