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대그룹 내부가 시끄럽습니다. 안 그래도 좋지 않은 재무 상황에다 일부 계열사 노조가 그룹 주요 임원들을 고소하면서 그룹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신뢰는 더욱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창율 기자입니다.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증권 노조가 그룹 주요 계열사 임원 9명을 부당노동 행위로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했습니다. 노조 와해를 목적으로 임원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열었다는게 고발의 이유인데, 사실은 주요 임원들의 비리와 전횡에 다른 그룹 부실에 책임을 묻겠다는게 더 큰 목적입니다. "현대그룹을 사실상 지배하는 자가 비리와 전횡으로 인해서 회사가 너무 부실화되고 기본적으로 제대로 굴러가지는 못하는 이런 상황을 노동조합이 다시 한번 리모델링 해보자는 겁니다" 현재 현대그룹은 주요 계열사들의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좋지 않은 경기 상황에다 그룹이 추진했던 대북 사업마저 막혀, 자금 조달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현대상선을 비롯해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아산 등 계열사들이 연말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조달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잇따른 계열사 내부의 잡음으로 인해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도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워낙 시장 상황에 민감하니까 안정적인 투자를 하려는 경향이 강한데 이런 이슈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을 하죠" 현대그룹도 일부 계열사의 독자 행동으로 선을 긋고 있지만 자칫 그룹 전체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계열사의 일이기 때문에 그룹 차원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3년 현 회장 체제 이후 경영권 분쟁, 대북사업 중단 등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그룹. 올해는 내부 직원들의 불만마저 쏟아지면서 그룹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 한창율기자 crh2090@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엄마들 혹하는 애기옷` 걸레 달린 옷 ㆍ호주 사상 최다 당첨금 `1200억 로또` 행운의 주인공은? ㆍ`두번이나 유산됐다더니…` 멀쩡하게 출산 ㆍ할로윈 최고의 의상은 레이디 가가, 술취한 대나무 코스프레 ㆍ손담비,윤세아 속에 입은거야 안입은거야? “착시 블라우스 화들짝”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창율기자 crh20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