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화장품업체인 리오엘리(사장 김미경)가 해초류와 전복 등을 이용한 제품을 출시, 해양바이오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리오엘리 부산대 부설연구소는 부산에서 나오는 다시마와 클로렐라, 김 등 해초류가 90% 함유된 해초겔 제품을 개발,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화장한 뒤에 얼굴에 뿌리는 기초 화장품 기능을 갖추고 있다.

리오엘리는 또 전복을 원료로 활용한 스킨, 로션, 크림 3종의 ‘라제떼’ 제품도 개발, 특허출원을 했다. 이달 말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이 제품은 보습 기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남아 지역 수출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리오엘리는 또 주름을 펴주는 기능을 갖춘 ‘에그’ 마스크팩과 크림 제품도 출시, 다음달 19일부터 홈쇼핑을 통해 판매에 들어가기로 했다. 8가지의 식물 및 해초류와 계란 노른자의 추출물 등으로 만든 제품으로 피부 보습과 보호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03년 설립된 리오엘리는 땀이나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색조화장품 등을 주력으로 400여가지 종류의 화장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