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정보산업진흥원 부설 인천지능형로봇연구소는 최근 식물이 한순간에 부쩍 자라나는 모습을 실현할 수 있는 식물 길이 성장 로봇시스템을 개발, 특허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지능형로봇연구소는 2010년 5월부터 총 3차연도에 거친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산업기술지원사업의 ‘CT기반 공연·전시를 위한 실감형 작동모형 및 와이어플라잉 시스템 기술’ 연구과제에 참여, 식물의 길이 성장 과정을 실감적으로 모사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

식물형 로봇 시스템은 정적인 식물 형상의 가공품에 성장을 나타내는 동적 움직임 기능을 구비해 보다 역동적인 관상 효과를 주고 공연·전시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연구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성장 속도를 조절함으로써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물의 줄기 및 가지의 성장을 표현하기 위해 단순하면서도 성장 길이는 최대화하는 메커니즘을 구현, 사용 동력과 소음 등을 최소화했다.

연구소는 이 시스템을 어린이 공연의 조연 캐릭터 및 배경으로 활용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실제 공연 무대에 출연하는 방안을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협의 중이다.

향후 개발 시스템을 공연에 활용함으로써 CT, IT, RT 등의 기술과 문화의 융합이라는 문화예술 공연 분야의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공연 문화 수준을 높이는 등 관련 산업 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