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TV와 휴대폰 부문에서 내년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30일 경기 수원사업장에서 DMC(완제품) 부문 경영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윤주화 사장이 주재하는 이 회의에는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과 신종균 IT(정보기술)모바일 부문 사장, 남성우 IT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 등 DMC 부문 최고경영자(CEO)들과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매달 DMC 경영회의를 열어 사내외 핵심 현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매년 10월 회의에선 다음해 사업계획을 확정한다. 이번 경영회의에서 각 사업부는 최악의 경우라도 시장 평균 성장률을 초과하고 큰 악재가 없는 한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는 방향의 내년 사업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 매출 4000억달러를 돌파한다는 삼성전자 전체 목표를 이루려면 각 사업부는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해야 한다.

삼성전자 DS(부품) 부문도 같은날 경영회의를 열어 내년 투자 계획과 사업 목표를 논의한다. 삼성전자는 DMC와 DS 부문의 사업계획을 각각 그룹에 제출, 조율을 거친 뒤 12월 말 해외 법인장을 포함한 전체 임원들이 참석하는 글로벌경영전략회의에서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