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에 장중 500선마저 내줬다. 코스닥이 500선을 내준 것은 8월28일(종가 499.53) 이후 두 달여 만이다.

29일 오후 1시33분 현재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07포인트(1.20%) 내린 499.4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개장초 사흘 만에 반등세로 출발했으나 오전 중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주요 매매 주체인 기관과 외국인이 장중 방향성 없이 '사고', '팔자'를 반복하다 '팔자' 쪽으로 기울자 499선까지 내려왔다.

외국인은 '사자'와 '팔자'를 반복하다 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 역시 장중 매도 전환해 31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매수 우위를 유지하며 2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이 4.78% 상승 중이며 통신서비스, 운송, 종이목재 등도 소폭 오름세다.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세다. 기타 제조, 운송장비부품, 의료정밀기기, 방송서비스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이 많다.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CJ오쇼핑, 서울반도체, 다음, CJ E&M 등이 빠지고 있는 반면 에스엠, SK브로드밴드, 동서, GS홈쇼핑 등은 상승하고 있다.

유진기업롯데쇼핑하이마트 인수 기대감에 5.59% 오름세다.

메가스터디는 실적 부진 우려에 4.28% 빠지며 나흘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 상승종목은 상한가 6개를 포함, 244개이며 하한가 2개 등 685개 종목은 하락세다. 보합은 56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